금 올라가는데 골드 인버스로 대응?
국제 금선물 차트입니다. 일봉 차트이고, 뒤집어서 역차트로 봤습니다.
한 달전, 보라색 반등영역을 표시해두었고, 정확하게 반등하는 중입니다.
https://nxtrader.tistory.com/21
비트코인 숏 ETF(BITI)에 대응하기 위해, KODEX 골드선물인버스(H) 비중은 얼마 없지만, 수익본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.
비트코인도 내려오는 중이긴 한데, 아직 계좌가 -5%~-6%를 왔다갔다하네요. 내려오긴하겠지만, 비중 50%이기 때문에, 크게 물린 기분입니다.
기분탓이길..
인버스 상품은 특히 '중장기적'으로 우상향할 수 있는 자산군에는 어울리지 않는 상품입니다. 주가가 폭등할 때, 인버스 시세가 크게 내려온다면, 나중에 올라갈 때가 되어도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.
간단하게마나 보면, 나스닥을 예로 들어보죠.
아래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QQQ 차트입니다. 비교를 위해 인버스 모드로 바꾸었습니다.
2022년 대세하락장을 거치면서, 시세가 2020년 2월 전고점 대비 -6% 근처까지 내려왔었네요.
QQQ의 인버스 상품인 PSQ(ProShares short QQQ ETF)를 보겠습니다.
똑같이 지수 1배 추종인데도, 차트는 확연히 다릅니다. 2022년 10월 기준으로 2020년 2월 전고점까지 무려 40%가 더 올라야합니다. 그 당시 나스닥100지수가 10500정도 되었으니, 40%면, 6100대까진 수직낙하해야 올 수 있는 수치입니다.
가능한가요?ㅎㅎ 핵전쟁이라도 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런데 왜 저런 차트를 그리는걸까요? 핵심은 가격으로 표시되는 주가에 있죠.
1000원에서 50%가 떨어져서, 500원이 되었는데, 다시 1000원이 되기 위해서는 2배, 즉 100%가 올라야되는 원리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.
그리고 시세는 내려가면 내려갈수록, 올라올때 더 많은 %가 올라야합니다.
1→2가 될 때, 증가량은 1밖에 안되지만,%는 2배니 100%입니다.
하지만 2→3이되면, 증가량은 똑같이 1이지만, %는 50%죠.
똑같은 자금을 투입해도, 올라가는 속도가 더뎌지는 겁니다.
"내려갈 땐 쉬워도, 올라갈 땐 힘들다."
또한, 자본세력은 바닥이라고 해서, 주가가 위에 있을 때, 하던대로 똑같이 큰 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다른 종목들도 다 같이 싸진 상태기 때문에, 분할하여 비중을 조절할 것이고, 또한 수익률 게임을 할 것이므로, 적당한 수익을 챙기면서 자금을 조절할 것입니다. 저점에서 잡아서 100%가 오른 주식을 당연히 수익실현할 가능성이 높죠.
결론은, 우상향할 수 있는 자산군에서는 인버스나 숏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거죠.
환율처럼 단기간 올랐다가 떨어질 수 있는 자산군은 인버스로 대응해도 될 것 같습니다만, 진입할 수 있는 상품이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.
골드 인버스 상품은 이번을 끝으로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.
비트코인의 경우는 상,하방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, 오를 때는 또 시원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, 인버스는 철저하게 단기적인 관점으로만 봐야하겠네요.
(이 글은 매수매도 유도글이 아니며, 공부차원에서 올린 글입니다.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)